반응형 말. 말. 말.4 결국은 영업이었다. 교회 청년부에 신학교 2학년 학생이 들어왔다. 현 교회에 출석 중인 학교 교수님의 소개로 오게 된 것이다. 시간을 내어 함께 마주앉아 식사를 하고,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들어보니 심란함 투성이다. 이단 교회에서 수년간 몸담고 있다가, 코로나19를 지나며 정통교단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신학교에 갔던 이유도 이단 교회에서 신학교에 입학시켜서 전도사로 채용하기 위함이었다고 한다. 처음 신학교에 입학하게 된 계기는 그러했지만, 다니면서 공부하다 보니 재미있기도 하고 뜻이 생기기도 한다고 했다. 문제는... 본인이 스스로를 생각해보아도 목회와는 맞지 않는듯 하여 교수가 되어보려 한다는 것이다. 내가 보기에도 목회자로써는 살아남기가 쉽지 않아보이긴 했다. 사람들은 목회자로써의 자질이 정직함, 정의로움, 이웃에 대한.. 2023. 10. 23. 안식 없는 안식일 안식일은 언제일까? 안식일에 대한 질문 중 가장 바보같은 질문이 바로 "안식일은 언제인가요?" 라는 질문이라고 생각한다. 하루가 시작되었던 태초의 기준이 어느 날이었는지도 모르는 시점에서, 과연 마지막 일곱째 날이라는 안식일이 언제라고 어떻게 단정지을 수 있겠는가? 유대인들은 토요일을 안식일로 정하고 지킨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금요일 일몰부터 시작하여 토요일 일몰까지 안식일로 지켜진다. 유대적 세계관에서는 일몰을 하루의 시작으로 보기 때문이다. 그래서 창세기에서도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라고 표현한다. 토요일이 안식일이라는 관념을 대한민국에서는 하나님의 교회와 안식일교회에서 그대로 받아들인다. 그들이 주장하기로는, 토요일이 성경에 명시된 안식일이며, 안식일에 예배를 드려야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2023. 6. 6. 돈 때문에 사역하는 것이 아니라는 개소리 내가 돈 때문에 사역하는건 아니야~ 우리는 개소리들이 난무하는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 중에서도 나는 기독교라는 종교의 틀 안에서 나오는 개소리들에 대해 이야기 해 보려 한다. 나는 성인이 된 이후 교회에서 사례비를 받으며 지금까지도 상당히 오랜 기간동안 생활해왔다. 교회에서 급여를 받는다는 것은 크게 두 가지 경우로 나뉜다. 하나는 관리집사로써 교회 건물을 관리한다거나, 아니면 종교인으로써 교인들을 관리한다거나... 내가 신학교를 다닐 때에 친구들에게 종종 듣던 개소리가 있다. 그것은 바로 "돈 때문에 사역 하는건 아니잔아~" 였다. 정말 생각할수록 어처구니가 없는 개소리다. 아니... 돈 때문에 사역하는 것이 아니라면 왜 매달 교회에서 돈을 따박따박 받아먹고 있는가? 돈 때문에 하는 것이 아니라면.. 2023. 5. 29. 성경적이라는 개소리 우리는 속고 있다. 사람을 지배하는 가장 근간에 있는 것이 무엇일까? 돈? 정신? 환경? 모두 아니다. 나는 사람의 가장 밑바닥에는 종교가 있다고 생각한다. 각 개인이 가지고 있는 종교,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종교적 세계관이 개인을 형성하는 근간이 된다. 사람은 기본적으로 종교성을 지니고 있다. 무신론자라 하더라도, 그 역시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확고한 믿음과 무신론이라는 종교성을 지니고 있는 것이라 보아야 한다. 종교는 사람을 형성하고, 사람이 모인 사회를 형성하며, 사회 안에서 양산되는 문화를 생성한다. 문화 안에는 종교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수많은 속담과 관용어들이 존재함으로써 다시 사람들의 생각과 관념을 형성하며 강화시킨다. 결국 어느 사회이든지 그 것을 이루는 가장 바닥에는 종교가 있다. 인도.. 2023. 5. 24.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