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일상 에세이3

말.잇.못 말.잇.못 "말을 잇지 못하다"의 줄임말 나의 모습을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말잇못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믈을 해야 하는데 말을 잇지 못한다. 그저 상황만 보다가 더이상 말을 꺼내지 못하고 돌아서고 만다. 지난 주 카페에서 우연하게 만난 지인을 일주일이 지난 오늘 약속을 잡아 다시 만났다. 함께 점심식사를 하고, 카페에 가서 커피를 마셨다. 점심식사를 했던 백반집은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인지, 여느 백반집과는 다르게 트렌디하고 깔끔하며 정갈했다. 혼밥도 가능했고, 서빙하시는 분도 친절하셨다. 아마도 부모님과 딸이 함께 운영하는 집인듯 하다. 커피를 마셨던 이디야는 여느 체인점과 마찬가지로 동일하게 찍어낸 인테리어로 우리를 맞아주었다. 메뉴얼에 따른 운영방식과 동일한 레시피로 제조되는 음료. 모든 .. 2024. 1. 3.
흐르는 강물처럼... 하루도 그처럼... 아침에 출근을 해서 무슨 잡다한 일이 그리 있는지... 아니 딱히 할 일이 있지도 않은데 그저 시간만 때우고 있는 듯 싶다. 머릿속 한 켠에는 다음달에는 어떻게 먹고 살지 하는 걱정과... 연락오기로 했던 사람들은 왜 연락이 없을까 하는 궁금증... 온갖 감정과 생각들이 뒤엉켜 마음을 짓누르게 된다. 그렇게 하루를 보내다 보면 어느새 머리통은 무거워지고, 덩달아 마음도 그리고 발걸음도 무겁다. 어찌어찌 하루를 흘려보내고 그렇게 터덜터덜 가방을 달랑거리며 집으로 들어온다. 현관문을 열자 둘째 딸이 반겨준다. 첫째 딸은 이제 조금 컸다고 내가 와도 나와보지도 않는다. 둘째 딸도 조금 더 크면 그렇게 되겠지.. 이런 마음과 동시에 양쪽 어깨에 두 덩어리의 무거운 짐을 느낀다. 삶의 무게들이 온 몸을 누르는 것.. 2023. 10. 25.
글을 쓰다. 글을 읽다. 글을 생각하다... 언젠가 누군가에게.. 내가 인스타그램을 안하고 페이스북만 한다고 했더니... 그 분이 나에게 되물었다. "왜 페이스북을 해요?" 그 물음에 나는 이렇게 대답했다. "글 쓰는게 좋아서요!" 나는 글 쓰는 것을 좋아한다. 그와 동시에 글 쓰는 것이 힘들기도 하다. 직업상 매주 한 편의 글을 써 내야만 하기 때문에 글쓰기 마감에 쫓긴다. 전문적인 글작가가 아니기 때문에 그들보다야 부담이 덜 하겠지만.. 그럼에도 글쓰기가 부담되고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생계를 위한 글쓰기를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불뚝불뚝 생겨나기도 한다. 반갑게도 여러 행사로 인해 한 달여간 글쓰기를 멈추게 되었다. 글쓰기를 멈춘지 대략 2~3주 정도가 되었다. 이제는 다시 글을 쓰고 싶은 마음이 올란온다. 참 간사한 것이 사람 마음이라.. 2023. 10. 23.
반응형